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플레이 솔직 후기

20여년 전 처음 접했던 그런 설레임과 두근 거림이 다시 쏟아나는 듯 합니다. 사실 피씨방에서 두 주전 부터 미리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피씨방에 갈 시간도 없고 해서 정식 출시일 만을 기다렸습니다. 15일 새벽 3시쯤 리마스터가 공개 된다는 소식에 기다리다가 다시 올라온 공지에 5시 이후에나 플레이가 가능 할 것이라는 소식에 잠들어 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 나자마자 스타크래프트를 실행시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려 했으나 기존에 스타크래프트가 설치 되어 있으면 안되는 듯 하여 지우고 다시 클라이언트를 다운 받아 설치하니 다른 블리자드 게임 처럼 게임 런쳐가 설치되면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설치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런쳐에서 게임 실행이라는 버튼을 보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클릭, 스타크래프트가 실행이 됩니다. 오프닝 동영상 부터 보여지는데 동영상도 고화질로 제공하는 군요. 20여년 전 처음 출시 됐을 때 동영상 보며 두근 그렸던 그래픽이 엄청 좋다는 그런 말을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이걸 고화질의 HD 와이드 화면으로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 스러웠습니다. 더군다나 한글 자막까지 나오니 짧은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리마스터를 즐기려면 기존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와 로그인 할 때 부터 차이점이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배틀넷 계정으로 로그인 부터 해야합니다.

 



로딩화면이며 메인화면 모두 리마스터 버전은 새롭게 변경이 됐습니다. 그래픽은 정말 최신 게임을 접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구 버전과 완벽히 호환이 되기 때문에 구 버전과 신버전을 자유자제로 F5 단축키를 통해 플레이 화면이나 인터페이스를 바꿀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두 시간 가량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낯선 배틀넷 화면에 어색했지만 방을 만들고 첫판을 하는 순간 우와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렉이 걸려 다시 방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아직 서버가 불안정 한 것 같아 종종 맵다 또는 렉이 걸리는 현상이 일어 나더군요. 그렇게 다음 방을 만들어 게임을 해 본 결과 옛 추억을 살리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좋아진 그래픽과 넓어진 화면으로 인해 눈이 즐거우니 게임 할 맛이 정말 나더군요. 모니터는 점점 커지고 고화질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정말 기가막힌 팬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저렴한 가격을 공개한 리마스터 버전은 추억을 살리고 즐기기에 16,500원은 충분히 투자할 만하고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10여년을 손을 놓은 채 지내서 손이 굳고 판단력도 굳어 원하는 플레이가 원하는 빌더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명절 때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윷놀이를 하듯 친구들과 가끔 즐기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것도 고화질로 말이죠.

 




필자는 예약 구매를 했기 때문에 넥서스, 해처리, 커맨드 센터가 블타고 용암이 흘러내리고 불빛이 번쩍이는 스킨을 얻을 수있어 더더욱 리마스터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놀랍게도 넓은 화면으로 바뀌고 그래픽이 화려해졌음에도 게임에 특화된 컴퓨터가 아님에도 플레이를 매끄럽게 진행 할 수있었고 마우스등 게임을 조작함에 있어서도기존에 했던 것과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즉 늘 그대로 해왔던 게임 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제작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여년 전으로 돌아가 몇날 며칠 밤을 새워가며 이 게임을 즐길 수 없지만 친구들과 종종 시간을 내 한 두 시간 가량 즐기기엔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리마스터 버전에 감격에 말이 길어졌습니다. 한 줄로 요약 평가를 해보자면,추억으로 남아있던 그 아련함이 분명하고 뚜렷한 색을 입었다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아직 리마스터 구매에 망설이는 분들 피씨방에서 한 번 플레이 해 보고 리마스터의 색에 빠져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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