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거, 사저로 드디어 이사 그러나 탄핵 불복?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에서 파면 결정을 한지 사흘만인 12일(일) 저녁 7시 16분 경, 전격적으로 청와대에서 나와 삼성동에 위치한 사저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이 된 대통령으로 불명예를 안게된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 인용 후에 아무런 대응도 없이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그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중에 언론에서는 언제쯤 청와대에서 나갈 예정이라는 추측성 보도를 계속 이어갔었습니다.


 

생각보다 밝은 표정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벌어진 이후, 언론에 노출을 잘 하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 이후 청와대를 나오는 순간까지 국민들을 향해 일언 한마디 없이 사저로 이동하는 차량에 몸을 맡겼습니다. 그래서 당초 어둡고 숙연한 분위기로 사저에 도착 할 것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사저에 도착해서는 환하게 웃으며 지지자들에게 손까지 흔드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밝은 모습을 보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좋은 말로 표현해 확실히 일반인들과 다른 강한 정신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기야 상황이야 어떻든 그렇게 지지해주고 본인의 이름을 연호해주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으니 자연스러운 반응일 듯 합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자로서

퇴거 하는 그녀를 보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으로서 비록 불명예를 안고 파면을 당했지만 그동안 지지해줬던 51.6%의 지지자들과 국민들에게 본인의 육성이 담긴 메시지를 남기지 않은 점 입니다. 사저에 몰려든 지지자들에게는 인사의 말을 전했을지 모르지만, 그녀가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던 대구나 구미 지역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던 주민들을 포함한 대대수의 국민들은 그저 떠나는 뒷모습만 보는 꼴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파면 결정에 불복?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들어간 이후, 민경욱 의원(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내용을 요약해 보면, “임기를 채우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지지해 준 분들에게 고맙다. 헌재의 파면 결정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만 난 왜 파면 당한지 모르겠다. 진실을 밝히겠다.” 정도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한 문장이 메시지의 핵심으로 이해 됩니다. 진실은 밝혀진다는 의견을 박근혜 입장에서 풀이해 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진짜 진실이 밝혀지면 상황이 바뀌어 본인의 억울함을 풀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이 됩니다. 이 내용은 그동안 여러차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본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입장을 표명한 것과 일치하는 내용 같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동안 대통령 신분으로 수사에 응하지 않아서 감추어졌던 내용이 모두 소상하게 드러나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올바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박근혜 입장 표명 전문

http://news1.kr/articles/?2934107

 

파면에 불복하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중을 들으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모 강연회에서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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