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불교사원에 발걸음을 향했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제각기 각각의 문화를 지키면서 살아 가고 있다. 음식, 삶의 방식, 그리고 언어가 그것 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종교 역시 이민자들이 지켜나가고 있는 문화이다. 종교는 어느사회에서나 문화의 집대성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방문한 불교 사원역시 중국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면서 자신의 문화를 잇고자 하는 염원을 종교라는 방법으로 승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Hsi Lai Temple
3456 Glenmark Dr,
Hacienda Heights, CA 91745
남부 캘리포니아는 사막성 기후로 연중 강수량이 매우 적다. 실제로 일년 중 비오는 날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 이다. 항상 맑다가 이 날은 비가 예고 되어 있는 날이라 내심 걱정 하고 있었지만 이곳에 도착 했을 때,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좋았다. 다소 구름이 끼어 있었지만 파란 하늘 위에 떠 있는 흰 구룸을 배경으로 사원의 전경은 참으로 멋스러웠다.
너무다도 해 맑은 달마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즐거운 마음이 든다. 실제로 안내판에 적혀 있는 내용을 옮겨 보자면, 달마의 미소는 외적인 기쁨이 아니라 내면에서 나오는 기쁨이 미소로 표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것이야 말로 참 미소라고 기록 해 놓은 것을 보았다.
이 불상은 뒷 부분에 독특한 기운을 표현 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다른 불상 보다 눈에 띄었는데, 이 불상에 대해서 설명을 보면 깨닮음을 얻고 있는 상태를 표현 한 것이라 한다.
이 불상은 위에 보이는 깨달음을 표현한 불상 옆에 위치 하고 있다. 이 불상은 깨닮음 후에, 가르침을 주고 있는 불상이라고 한다. 다양한 불상의 모습에서 제각기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놀아운 일이다.
옥황상제와 사대천왕이 조그마한 연못가에 놓여져 있다.
향로에 많은 이들의 소원을 담은 향이 연기를 뿜고 있다. 향을 통해 불자들의 불심을 엿볼 수 있다.
불이 붙여진 많은 초들 역시 향과 같은 불자들의 정성이 녹아져 있는 듯 하다.
사원을 둘러보고 나온 후 다시 한 번 전경을 찍었다. 예고된 날씨 처럼 금세 구름이 하늘을 덮어 버렸다. 실제로 이곳을 떠나기 직전 빗방울이 떨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