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일기_물탄우유? Skim Milk
USA

미국 생활 일기_물탄우유? Skim Milk

미국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6개월이 다 차 간다. 그 동안 한 학기도 마쳤고 나름 지겨운 방학생활을 하고 있다, 더워서 낮엔 무얼 할 엄두도 못내는 더위와 싸우면서..혼자 룸을 빌려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식량을 조달 하기 위해 장을 보러 종종 가야 한다. 뭐 주로 구입하는게 우유, 계란, 소시지, 냉동류 그리고 탄산음료 샐러드 등 이다. 가급적이면 비교해가면서 저렴한 것으로 골라서 사오는데, 오늘은 우유 이야기 이다. 우유를 큰 거 하나(1갤런 짜리)를 사다 놓으면 혼자 보통 열흘 정도 먹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식량을 구하러 집 근처 마켓으로 갔다. 이것 저것 구입할 목록을 보며 장을 보며 우유가 있는 곳 까지 다달았다. 커다란 냉장고에 한쪽 벽면을 완전이 장식 하고 있는 우유들, 정말 많다.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1갤런 기준으로 3불 부터 해서 8불까지.. 평소에 먹던 우유를 잡으려다가 우연히 옆쪽에 있는 가격표를 보게 되었다. 평소에 먹는 우유보다 가격이 40센트 정도 더 저렴한 것이 아닌가? 어 그동안 내가 왜 이걸 못봤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횡제한 듯한 기분으로 그 우율 집어 들었다. 그런데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색깔이 좀 묽달까? 하지만 바로 '에이 케이스 탓일꺼야'란 생각으로 바뀌며 카트에 실어 버렸다. 그리고 나서 모두 결제를 하고 집으로 와서 냉장고에 정리를 다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이 때까지 만 해도 우유에 대해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뜯지를 않았으니...

 

평소 때 처럼, 그릇에 시리얼을 붓고 우유를 붓는데, 처음에 들었던 생각이 맞았다. 우유가 묽다!! 물탄 우유처럼 묽다!! 이거 뭐지? 난 엄청 당황했다. 뭐야 뭐 이런 우유가 다 있어...미국에서 물탄 우유라니!! 이 때 까지만 해도 이런 우유를 판 Target에 가서 항의를 할 요량이었다. 뭐 이딴 이유를 파냐고 손해배상, 환불 해달라고!!

 

그렇게 시리얼만 건져 먹고서, 우유 병을 잘 살펴 보는데 아주 조금만하게 Skim Milk 라고 적혀 있었다. Skim Milk가 뭐지? 1%, 2% , whole 은 봤어도 Skim은 처음 봤다. 한국에서도 탈지우유 먹어보질 못했다. Skim 훓다? 훓은 우유? 이게 뭐지 하는 생각에 사전을 찾아 보았다. 사전에는 탈지우유라고 나오는게 아닌가!!

 

 

그렇다 난 탈지우유가 뭔지도 모른채 그저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온 것이다. Skim milk 정말 맛이 없다. 우유에 물탄 것 보다 더 맛이 없다. 지방이 이렇게 맛있는 부분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날, 지방을 거부해 왔던 수많은 날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이 맛없는 우유를 어쩌지? 그냥 버리고 새로 사올까? 하지만 유학생활에 한 푼이라도 아껴야지 어찌 그냥 물버리듯 버릴 수 있겠는가... 그렇게 꾸역 꾸역 마시기를 몇 일...몇 봉지 있는 미숫가루가 생각이 났다. 올커니 바로 이 우유와 배합에 들어갔다. 타서 먹어보니 맛있다. 밍밍한 우유맛은 전혀 나지 않고 맛있는 미숫가루 맛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순전히 미숫가루 맛으로!!

 

하지만 미숫가루만 저 많은 우유를 다 타 먹을 수 없지 않은가? 그냥도 틈틈히 마시고 있다. 왠지 마실 때마다 살이 빠지는 느낌이랄까?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남들은 일부러 다이어트도 하는데란 생각도 하면서 마시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Skim Milk를 한 잔 하고 왔다. 이제 기쁜소식은 그 탈지우유가 절반쯤 남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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