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소득공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연말정산에는 여러 가지 변경사항과 새로운 공제 항목이 도입되어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4년 연말정산 소득공제의 주요 변경사항과 유의점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2024년 연말정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의 대폭 확대이다. 기존 300만 원이었던 공제 한도가 최대 600만 원으로 상향되어 근로자들의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에게 적용되며, 전통시장, 대중교통, 도서 및 공연 등의 사용에 대해 추가적인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2024년부터는 신용카드 사용 증가분에 대한 추가 공제가 신설되었다. 전년 대비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5% 이상 증가한 경우, 증가분의 10%에 대해 최대 100만 원까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카드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최대 600만 원으로 확대
- 신용카드 사용 증가분에 대한 추가 공제 신설 (최대 100만 원)
주택 관련 소득공제 확대
주택 관련 소득공제도 2024년 연말정산에서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연 300만 원으로 상향되어 무주택 세대주의 주택 마련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240만 원에서 60만 원 증가한 금액으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근로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월세 세액공제 제도 또한 개선되어 더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공제 대상 주택의 기준시가가 4억 원 이하로 상향되었으며, 공제율도 15%에서 17%로 높아졌다. 또한, 장기 주택저당 차입금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도 확대되어 주택 구입에 따른 금융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한도 연 300만 원으로 상향
-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 기준 및 공제율 확대
결혼 및 출산 관련 공제 신설
2024년 연말정산에서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공제 항목이 도입되었다. 결혼세액공제가 신설되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혼인 신고를 하는 부부에게 최대 100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는 근로소득 또는 종합과세소득이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1인당 50만 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
출산 관련 혜택도 대폭 확대되었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가 월 20만 원으로 상향되었으며, 기업의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는 출산 후 2년 내에 지급되는 금액에 한하며, 2회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 결혼세액공제 신설 (최대 100만 원)
-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 상향 및 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기타 소득공제 항목 변경
2024년 연말정산에서는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한시적으로 상향되었다. 3천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기부금에 대해 40%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되어 기부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연 700만 원으로 확대되어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근로소득세 과세표준 구간도 조정되어 저소득층의 세 부담이 경감되었다. 6% 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이 1,400만 원 이하로 확대되어 더 많은 근로자들이 낮은 세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들은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가처분소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고액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 한시적 상향 (40%)
- 근로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으로 저소득층 세 부담 경감
2024년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대한 추가 공제, 주택 관련 공제 확대, 결혼 및 출산 지원 강화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근로자들은 이러한 변경사항을 잘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최대한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말정산 준비 시 각자의 상황에 맞는 공제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증빙서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의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