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본선 조추첨이 진행됐다. 실시간으로 추첨 과정을 보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잠재우기 어려웠다. 포트2까지 추첨했을 때에는 B조가 되길 바랬으나 B조에 이란이 들어가게 되면서 C조, D조, E조 만 피하자라는 심정으로 지켜봤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스페인과 독일이 있는 죽음의 조로 일컬어 지는 E조 3포트 추첨을 할 때에는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JAPAN이 보이는 순간, 안도의 한숨과 함께 왠지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다행스럽게도 대한민국은 상대적으로 힘든 조는 피하고 H조에 안착했다. H조에서 포투투갈, 가나, 대한민국, 우루과이가 본선 예선을 치룬다. H조에서 첫경기는 11월 2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만약 대한민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면 G조의 1,2위 중에서 16강 전을 치루게 된다. 16강에서는 브라질, 스위스가 맞상대로 유력해 보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포트
각 대륙별 조별 예선을 치르고 어렵사리 본선에 진출한 국가들을 FIFA랭킹 순으로 포트를 나누어 조추첨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은 포트3에 포함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
1시부터 조추첨을 한다고 해서 쭉 지켜봤으나 사전 오픈닝 행사가 왜이렇게 긴지 지루해서 아주 혼났다. 피파 회장의 훈화 말씀을 시작으로 카타르 국왕도 올라와 인사말을 전했다. 다행이 카타르 국왕은 본인이 하는 말 아무도 관심없을 거라며 짧게 하는게 좋을 거라고 서두에 말을 꺼내면서 정말 간단히 인사만 전하고 내려갔다. 짧아서 좋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여러 행사들이 있어서 거의 한 시간을 사전행사로 시간을 다 쓰고 실제로 조추첨에 들어간 건 한 참 뒤였다.
지루한 사전행사를 마치고 1포트 부터 조추첨을 하기 시작한다.
각 조별 추첨 결과
- A조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
- B조 영국, 이란, 미국, 유럽PO
- C조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
- D조 프랑스, 아시아-남미 PO, 덴마크, 튀니지
- E조 스페인, 북중미-오세아니아 PO, 독일, 일본
- F조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 G조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케마룬
- H조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대한민국
H조 국가 FIFA 랭킹
포르투갈 8위
우루과이 13위
대한민국 29위
가나 60위
피파 랭킹으로만 보면 우리나라가 속한 H조 역시 결코 만만한 팀이 없다. 포트투갈, 우루과이 모두 상위에 랭크된 국가이고 가나 또한 피파 랭킹은 우니라나 보다 낮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민첩함과 유연함이 상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없게 한다. 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있다. 2002년 강호인 포르투갈을 대한민국이 꺽었다. 둥글기에 예측할 수 없다. 그로부터 20년 뒤 카타르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역사는 반복되니 그 때의 역사를 다시 보여주길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기대해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경기 일정
- 우루과이 전 – 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 가나 전 –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포르투갈 전 – 2022년 12월 02일 금요일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경기 일정을 급하게 찾아 정리했다. 카타르가 중동 뜨거운 나라라 여름에는 도저히 경기를 치룰 수 없기에 월드컵 최조로 겨울에 개최된다. 우루과이를 첫 상대로 만나고 이어 가나, 마지막으로 포르투갈과 대결한다. 나름 경기 일정도 우리나라에 유리한 면이 있다. 조별 예선을 유리하게 치루려면 첫경기와 두번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유리한 고지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저졌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역사적인 월드컵 성과를 이뤄내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