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서 토스뱅크가 세번째로 1금융 온라인은행으로 문을 열었다. 토스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간혹 송금 수수료 무료와 틈틈히 들어오는 이벤트성 잔돈 때문에 가입을 해 이용을 하고 있었다. 토스 온라인은행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눈을 돌리게됐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옛속담을 답습할까 했는데, 그렇지 않다. 대기번호가 100만 번까지 이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입출금 통장의 이율이 좀 많이 높게 쳐준다. 무려 2%다. 예적금 통장도 아니고 일반 입출금통장이 2%다. 최근 금리를 봤을 때 CMA에 넣어두는 것보다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단순 용돈이나 월급통장으로 사용하기에 이 만한 통장이 없어보인다. 필자도 2%라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가입신청을 넣었다.
그게 이게 왠 걸, 대기번호가 140만이 넘는다. 어느세월에 140만 명을 기다릴지 앞이 깜깜하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으나 여전히 어마어마한 대기자 수에 진이 빠진다. 그냥 잊고 지내는게 상책일 듯하다. 잊고 지내다보면 가입하라는 안내가 온다고 하니 그냥 처음부터 몰랐던 것처럼 지내야 겠다. 기다리는 동안 정말 2% 이율이 맞는지, 타 은행처럼 뭐 100만 원 까지 이런 식의 제한은 없는지 확인해 봤다. 근데 이 상품 정말 물건이다. 꼼수 제한없이 그냥 2% 금리를 쳐준다. 좋다. 보면 볼 수록 좋다. 빨리 가입하고 싶다.
처음 토스뱅크 가입신청 했을 때, 필자의 대기번호는 1,427,939였다. 처음 토스뱅크가 열렸을 때에는 토스뱅크를 친구에게 소개하면 대기번호를 앞으로 올려주는 치트키도 있었다고 하는데, 필자가 가입했을 때에는 이미 그런 이벤트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냥 순수하게 저 대기자를 가디려야 한다. 언제나 순서가 돌아올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토스를 열어 확인해봤으나 여전히 통장 개설은 어려웠다. 통장 개설은 뒤로 미뤄두고 정말 토스에서 소개하는 입출금통장의 금리가 2%가 맞는지 꼼꼼하게 상품 소개 페이지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토스뱅크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
보통 시중은행 입출금통장의 연이율은 0.xx%로 처참하다. 간혹 2~4%를 준다는 이벤트성 입출금통장이 나오기도 하나 가입 대상도 제한적이고 이율이 적용되는 금액도 제한적이다. 보통 100만원에서 500만원 까지로 한정한다. 조삼모사가 따로없다. 그런데 토스뱅크에서 가입가능한 입출금통장은 확실히 다르다. 금액의 제한이 없다. 자동이체, 급여이체 조건이 없다. 정해진 기간도 없다. 즉, 연령제한이 없다. 예금을 맡겨두고 만기가 도래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품이 아니라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이다. 솔직히 놀랍다.
토스뱅크 모든 수수료 무료
토스의 장점은 바로 수수료 무료에 있다. 송금시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송금도 매우 간편하다.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송금이 가능하다. 이게 토스의 장점이었다. 여기에 더해 토스뱅크는 ATM 입출금, 각종 증명서 발급시 드는 수수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시중은행은 정말 보고 배워야 한다.
토스뱅크 자유입출금통장 금리정보
금리정보를 보면 1억원 이하, 1억원 초과 동일하게 연 2% 금리를 적용한다. 그것도 매달 지급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자유입출금통장 상품안내
가입대상은 만 17세 이상의 실명의 개인이다. 즉, 정부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1금융 상품이고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이다. 은행이 파산을 하더라도 5천만원 까지는 절대로 손해보지 않는다.
허나 문제는 여전히 대기번호다. 며칠이 자났음에도 여전히 97만 번대 대기번호다. 하루에 약 10~20만 번 씩 줄어드는 듯하다. 이 정도 속도라면 일주일에서 열흘은 더 기다려야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빨리 내 순번이 찾아오길 기대해본다.
연령제한 있고, 대기 미루는건 이목 끌려는 마케팅이고, 조만간 금리인하 공지 띄울거임. 그래도 그동안 2프로 꿀 빨아야 한다는게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