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용하던 유닉스 A1610 헤어드라이기의 수명이 끝나버렸다. 아침에 씻고 머리를 말리려는데 작동을 하지 않는다. 엄동설한에 머리도 말리지 못하고 찬바람을 맞아야 했다. 다음날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부랴부랴 쿠팡에서 헤어드라이기를 주문했다. 헤어드라이기 계의 BMW라 불리는 JMW사의 BLDC 모터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에서 열심히 골랐다. JMW 헤어드라이기는 다른 헤어드라이기 보다 상당히 고가에 책정이 되어 다소 가격에 망설였지만, BLDC 모터를 포기할 수 없기에, 그리고 사람들이 너도나도 칭찬하는 브렌드이기에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했다. 이 회사에서 출시한 헤어드라이기 종류가 워낙 많아서 처음에 고르는 데 시간이 좀 소요됐다. 어느정도 검색을 해 본 후 두개(럭스와 팬텀) 정도로 압축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 헤어드라이기를 주문하기 전에 팬텀을 구매할지 럭스를 구매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것저것 비교해보니 두 제품은 성능은 거의 동일하고 외관과 접이식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됐다. 아무래도 여러가지 편의상(간혹 여행에도 가져갈 수 있음) 접이식이 나을 듯해 접이식으로 구매했다. 실제로 받아보니 전체적으로 대만족이다.
쿠팡 로켓배송으로 주문한 다음날 바로 제품을 받았다. 상자 외관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듯한 외관을 보여주지만 내용물은 정말 고급스러운 드라이기가 들어있다. 실물을 보면 이전에 구입했던 JMW MG1700 제품과는 확연히 마감부터가 다르다. MG1700은 마감이 정말 보급형, 대중목욕탕에서 막 굴리는 용도의 마감이라면 이번에 구매한 Lux 제품은 은은한 빛을 뿜으며 마감 하나하나에서 신경쓴게 보인다. JMW 드라이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2만원 정도 더 투자해서 이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JMW BLDC Technology
BLDC모터는 전자회로를 사용하는 브러시리스(Brushless) 모터로서, 일반 DC모터 보다 진동과 소음, 수명이 개선된 모터입니다.
이번 여름에 BLDC 선풍기를 사용해본 이후, BLDC 모터에 관심이 많이 간다. 기존 DC 모터 보다 확실히 소음 부분에서 개선이 됐고 풍속도 좋다는 경험을 해 본 터라 헤어드라이기 구매시에도 BLDC 제품을 골랐다.
접이식 헤어라이기여서 배송시에도 기기가 접혀서 온다.
제품의 구성품이다. 드라이기 본품, 추가 노줄, 사용설명서, 손잡이 접이 주의 안내문이 들어있다. 손잡이 접이 주의 안내문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사진을 정리 후, 글을 쓰면서 알게됐다. 이 제품은 손잡이 회전으로 접었다 폈다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중요하다.
노줄이 하나 더 들어있다.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본체에 달려있는 노줄이 좀 더 크고 추가로 들어있는 노줄이 조금 더 작다.
손잡이 부분이 접혀 있는데, 처음에 ㄱ(기역)자로 접이는 줄 알고 펴려고 힘을 줬는데도 펴지지가 않았다. 혹시나 하고 손잡이와 본체가 연결된 목 부분을 돌려보니 돌아가면서 손잡이가 펴졌다. ㄱ자로 접히는게 아니라 손잡이를 돌리는 방식으로 손잡이가 접힌다. ㄱ자로 접히는 것보다 접었다 펴는데 다소 불편하지만, 펴져 있을 때 훨씬 안정감이 있고 튼튼하다. 훨신 만족 스럽다.
전원 플러그 부분에 있는 태그의 안내문구를 보면 “본 태그 훼손시 A/S불가 합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이 태그는 뜯지말고 기기가 고장날 때까지는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태그가 훼손이 되면 추후에 A/S에서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다보면 편의성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전선의 길이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줄자로 전선의 길이를 직접 재보니 약 2m 정도로 길게 출시된 체품이었다.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3m이상 되는 길이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길게 잘 나왔다. 따라서 콘센트가 아래에 위치해 있다고 하더라도 드라이기를 사용해 머리를 말리거나 손질할 때, 일반인에게는 넉넉하여 큰 지장이 없다. 단 190cm 이상 장신의 경우엔 별도의 멀티탭을 마련해야 할 듯하다.
개인적으로 매긴 별점 및 총평
풍량 ★★★★★
온풍 ★★★★
냉풍 ★★★★
디자인 ★★★★★
기능성 ★★★★
BLDC 모터 답게 풍량이 정말 세다. 2~3미터 떨어져 있어도 드라이기의 바람을 세게 느낄 수 있다. 바람 세기가 세도 온풍의 열기가 식지 않는다. 충분히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냉풍은 확실한 냉풍이다. 미지근한 바람이 아니다. 냉온풍으로 전환도 상당히 빠르다. 또한 냉온풍 전환 버튼이 똑딱이 고정형이라 전환을 하면서 큰 힘을 주지 않아도 된다. 디자인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필자의 눈에는 정말 애쁘게 잘 빠졌다고 생각한다. 전선의 길이며 접을 수 있는 방식이기에 기능적인 면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주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