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송탄에 있는 전원주택을 개조한 듯한, 가든 카페, 미드바르앳홈에 다녀왔다. 스페인풍의 인상적인 건물 외관과 진한 커피,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가 이 곳의 자랑이다. 이 카페의 이름은 미드바르는 히브리어 원어로 광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드바르앳홈은 직역하자면 집에 있는 광야? 집 속에 광야? 뭐 이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뭐 이렇게 직역까지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광야라하면 넓은 들이라기 보다는 사실 황무지를 뜻하는 데, 수려한 외관과 편안한 내부는 황무지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보인다. 뭐 카페에 가는데 이런 이름까지 신경쓸 필요가 있는가 그냥 가서 분위기를 누리면 되는 것을…
카페는 평택 고궁교회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카페 주변에는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한데, 다행이도 평일에는 고궁교회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공간은 공유하는 듯 하다.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보니 영업식간을 입간판에 따로 기록해 놓은 줄 알았는데, 실제로 시간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았다. 너무 이른 시간 너무 늦은 시간만 아니면 이 곳을 이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카페 이름하며 교회 주차장을 같이 쓸 수 있는 점, 일요일에는 오프인 점을 종합해보면, 아마도 이 카페는 교회와 관련된 곳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카페를 스스로 가든카페로 설명하 듯 앞마당에는 잔디를 깔아놔서 평화로운 가든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이는 것처럼 날씨만 좋다면 충분히 야외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릴 수 있다.
요즘 몇 주 째 연일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맑은 날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 곳을 방문한 날은 날씨가 매우 쾌적한 날이어서 그런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미 가득 손님으로 차 있었다. 코로나로 조심 스러운게 사실인데, 테이블 사이 간격에 나름 공간이 있어 이 곳에 머무는 동안 안심할 수 있었다. 물론 이동중이나 주문할 때는 마스크를 꼭 끼고 움직이는 건 기본이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실내를 꾸며 둘러보며 소소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미드바르앳홈의 메뉴판이다.
메뉴판 바로 옆에 이렇게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를 사진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사진을 보고서 필자는 비엔나 소보루를 주문했다.
브라질산 오가닉 사탕수수를 사용하는 듯 하다.
재미잇게도 한쪽엔 이렇게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얼핏 듯기로 직접 디자인한 옷이라고 들은 듯 하다.
직접 만든 듯한 원목 테이블이 야외 잔디 밭 위에 놓여 있어 분위기를 차분하게 그리고 평화롭게 만든다.
수풀레, 다양한 과일과 함께 먹을 수 잇어 달콤학고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백설기, 떡 처럼 보이는 케잌이다. 개인적으로 무지막지하게 달지 않아서 좋았다.
이것이 필자가 주문한 이 곳의 시그니처인 비엔나 소보루이다. 달콤한 빵 부스리거가 서걱서걱하니 입맛을 끌어 올린다.
야외 뜰에는 고양이가 제 놀이터인양 뛰놀기도 하고 쉼터인양 그늘에 누워 더위를 피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양이의 재롱을 보고 있노라면 눈을 뗄 수가 없다. 이 곳에 터주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