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웹 개발과 네트워크 설정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X-Forwarded-For
와 X-Real-IP
HTTP 헤더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 두 헤더는 프록시 서버를 통해 전달되는 클라이언트의 IP 주소를 식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각의 특징과 사용 예를 자세히 살펴보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헤더를 사용해야 할지 알아보자.
X-Forwarded-For
X-Forwarded-For
헤더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사이의 모든 중개 프록시 서버의 IP 주소를 포함할 수 있다. 이 헤더는 원래 클라이언트의 IP 주소를 첫 번째 항목으로 하여, 각 중개 프록시가 순차적으로 자신의 IP 주소를 추가한다. 따라서 이 헤더는 클라이언트의 IP 주소 뿐만 아니라 요청이 통과한 프록시 서버들의 IP 주소들을 포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X-Forwarded-For: 10.20.30.1, 172.50.60.98
는 클라이언트의 원래 IP 주소가 10.20.30.1
이며, 추가적으로 172.50.60.98
IP를 가진 프록시를 통과했음을 나타낸다.
X-Real-IP
반면, X-Real-IP
헤더는 원래 클라이언트의 IP 주소만을 단일 값으로 전달한다. 이 헤더는 주로 클라이언트의 직접적인 IP 주소를 간단하게 식별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중간에 위치한 프록시 서버들의 IP 주소는 포함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X-Real-IP: 172.50.60.98
는 요청을 마지막으로 처리한 프록시 또는 클라이언트 자체의 IP 주소가 172.50.60.98
임을 나타낸다.
사용상의 차이
X-Forwarded-For
는 보다 상세한 경로 추적을 제공하여, 요청이 어떤 경로를 통해 왔는지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이는 디버깅이나 보안 분석에서 중요할 수 있다.
X-Real-IP
는 요청의 최종 출발지 IP 주소를 간단하게 식별할 때 사용되며, 설정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다.
맺음말
오늘 살펴본 X-Forwarded-For
와 X-Real-IP
헤더는 각기 다른 사용 목적과 특성을 가진다. 개발자나 시스템 관리자는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적절한 헤더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보안 정책이나 로깅 요구에 맞추어 구성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