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는 참 훌륭한 음식인 것 같습니다. 그 어떤 것과도 궁합이 잘 맞지요. 참치와도, 꽁치와도, 그리고 돼지고기와도~~
저 처럼 자취하시는 분들은 요리재료를 미리 준비하지 않잖아요. 김치찌개는 먹고 싶은데, 주로 넣어 먹는 참치가 똑 떨어 졌더라구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 가지고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베이컨 이었습니다. 베이컨으로 김치찌개가 가능 할 까 잠깐 생각해보고, 베이컨이나 삼겹살이나 도찐개찐이란 생각에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요리 할 때, 개량 같은 거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적당히(?) 넣어보고서 맛보고 더 추가하고 그럽니다. 따라서 이걸 보고 요리를 하시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 그냥 참고적으로 이런 것도 만들어 먹는구나 라고 생각히시면서 내용을 봐주세요^^
1. 먼저 냄비에 식용류 약간과 김치를 적당량을 넣어 줍니다. 본인이 먹을 만큼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2. 그리고 베이컨을 준비 합니다. 3줄이 남아있더라구요, 3줄 모두 넣어 줄겁니다!!
3. 베이컨이 워낙 얇기 때문에, 큼직 큼직막 하게 잘라 줍니다. 도톰한 고깃덩이가 식감이 좋지만, 뭐 이것 밖에 없으니 어쩌겠습니다. 최대한 큼직막하게 잘라서 도톰한 고깃덩이를 대체 할 수밖에요.
4. 그리고 양파와 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줍니다. 양파 모양이 들쑥 날숙이죠. 저는 재로들이 찌개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모양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 안합니다. 이번에는 블로그에 포스팅 하려고 직접 칼질까지 했지만, 보통 가위로 싹둑싹둑 썰어 넣습니다. 가위가 정말 편하죠^^ 최고의 요리도구라고 생각합니다.
5. 자 이제, 식용류를 두른 냄비에 김치와 베이컨을 넣고 센불에 김치와 베이컨이 익을 때까지 볶아 줍니다.
6. 다 볶아 졌으면, 물을 붓고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끓여 줍니다. 다른 분들은 감칠맛을 위해 물대신에 멸치 육수를 붓습니다. 멸치 육수가 훨씬 맛있겠죠. 그러나 남자는 육수 같은거 안키웁니다.
7. 물이 끓어 오르면, 두부와 고추를 넣고 푹 끓여 줍니다.
8. 마지막으로 불끄기 1분 정도 전에 파를 넣습니다. 파를 마지막으로 넣어야 파를 먹을 때,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그리고 파의 향이 더 오래 간다고 하네요. 짜잔 드디어 완성입니다. 비주얼 아주 그럴듯 합니다.
아래는 국그릇에 따로 담아 보았습니다. 음식 포스팅 하시는 분들은 예쁜 그릇에 잘 담아 놓던데… 저는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제가 사용하는 그릇에 담았습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죠? 이렇게 한 번 끓이면 두끼 정도 해결 할 수 있는데요. 김치찌개로 밥 한공기 뚝딱 금방 해치웠네요^^ 김치찌개에 살짝 베이컨 향도 나는 것이 아주 맛있습니다. 냉장고에 남는 재료로 한 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