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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포항여행, 북송리 북천수 걷기 좋은 길 (feat. 비닐 하우스 미나리 삼겹살)

달고나™

봄이 성큼 다가와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안될 것 같은 요즘, 소나무 숲을 거닐며 한 껏 주말을 만끽해 본다. 오후가 다 되어 일어나 아침겸 점심으로 미나리 농장 비닐 하우스에서 환상의 궁합 미나리 삼겹살을 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겸 몸에 밴 고기 냄새도 뺄 겸 겸사겸사 들린 북천수, 소나무가 빼곡히 있는 숲을 걷노라 하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피톤치드를 품어내는 듯 한 길을 걷다보면 상쾌함과 함께 건강해 지는 느낌이다.

미나리 삼겹살

넓은 호수가를 달려 다다른 미나리 농장, 정겨운 시골 풍경에 마음이 녹고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착각마져 들 정도로 정막하기 그지 없는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하다. 바삐 움직이는 도심의 그것과는 다른 시골의 속도를 느낀다.

한참을 헤메다 다다른 미나리 농장이다. 비닐 하우스가 길게 늘어져있는 모습이 운치가 있다. 겨우내내 추위와 맞서며 자랐을 농작물을 이 하우스가 지켜줬을 터.


그 중 한곳에 평상을 놓고 아주머니들이 모여 미나리를 다듬고 있다. 그리고 그 뒷편으로 넓은 공간에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테이블을 만들어 놓고 삼겹살 구워 먹을 수 있게 임시로 꾸며 놓았다.


이곳에서 즉석에서 미나리를 수확해 다듬고 포장해 판매까지 하고 있다. 가격은 500g에 5,000원 이다. 당시에는 가격을 비교 할수 없어 양이 많아 보여 저렴하게 판매하나보다 생각했는데 추후에 대형마트 가격을 알아보니 100g당 1,000원 남짓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산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 치곤 가격적 메리트는 없지만 유통과정이 줄어들었으니 만약 이곳에서 구입 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더 신선한 미나리를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일행 외에도 이미 다른 손님들이 빈 자리를 채워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하우스 안에 들어와 내부를 쭉 둘러보니 6시 내고향 같은 프로에 한 번쯤 방영 됐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리를 잡고 삼겸살과 미나리를 주문을 했다. 미나리(1판, 5,000원)가 푸짐하게 나오고 간단한 밑반찬과 양념장이 세팅이 된다. 그리고 삼겹살이 나오는데 냉동 삼겹살이다. 500g 정도 되는 한 팩이 20,000원을 받고 있는데 냉동고기라는 점에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추가적으로 가건물에서 임시로 먹을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한 것이기 때문에 위생적인 면에서 썩 좋지 않다. 테이블도 잘 안딱여 있어 비닐을 깔고 먹어야 했으머 앉는 곳은 기름이 오랫동안 눌러 붙어 있어 끈쩍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두번은 오지 않을 것 같고 만약 미나리 삼겹살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마트나 시장에서 미나리를 사다가 한적한 야외로 나가 구워 먹을 것이다.


그럼에도 삼겹살과 미나리의 조합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냉동 삼겹살이라는 아쉬움을 잊은채 미나리 향에 취해 삼겹살 두팩을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다.


포항 북송리 북천수 (천연기념물 제468호)

북천수를 찾아가기 위해 도착한 곳은 시골마을의 작은 초등학교(흥해서부초등학교) 이다. 북천수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포탈 지도 서비스에서 쉽게 검색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네비 역시 그 언저리로 안내해 줬다. 초등학교를 찾아 간것은 정말 잘 한 듯 하다. 북천수로 향하는 입구도 바로 있고 자동차를 주차 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천수를 찾아가려면 흥해 서부초등학교를 검색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초등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가꾸어 논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텃밭


초등학교에 한 구석에 설치 되어 있는 일기 측정 기구들, 정말 오랜만에 이 것들을 마주하니 왠지 반갑다. 저 시절 시험문제로 이 기구들 이름 맞추는게 나왔던 기억이 어슴푸레 떠오른다.


초등학교 뒷편으로 자그마한 천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소나무 숲이 우거진 북천수에 도달할 수 있다.


천을 가운데 끼고 양쪽에 자란 들풀들이 말라 노오란 빛깔을 띄며 그 멋을 한 껏 뽐내고 있다. 운치있고 푸근하다.


포항 북송리 북천수 두산백과 사전 링크


우거진 소나무 숲 사이로 곧게 뻗은 길, 새로 조성된 길이라 바닥에 작은 돌맹이들이 발을 딪을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를 낸다.


정말 빼곡히 소나무가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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