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후기를 하나 쓰려한다. 작년 가을 을지로에 있는 패스트파이브 공유오피스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당시 포스팅할 요량으로 사진 몇장을 찍은게 있었다. 이후 바삐 자내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우연히 사진을 발견하고 몇장을 추려 늦게나마 글을 적어본다. 공유 경제하면 떠오르는게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버다. 차량 공유 앱으로 시작한 자그마한 스타트업이 일확천금을 벌어다 주는 공룡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 다음으로는 집에 남는 공간을 공유하는 사업모델로 시작해 전세계 숙박예약앱의 대표로 자리잡은 에어비앤비가 잘 알려져있다. 사무공간을 공유하는 위워크 역시 공유 경제로 잘 알려진 사업 모델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위워크와 동일한 사업을 진행하는 공유 오피스이다. 사무공간은 여러업체가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사용이 뜸한 공간 회의실이나 라운지 같은 곳은 이곳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생경스러운 곳에 가게 되면 뭔가 모를 기대감이 차오른다. 어떻게 내부를 꾸며놨을 지 호기심 한 가득 안고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로비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곳은 이렇게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어 함부로 진입을 막아두었다. 이 곳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의 출입증이 있어야 진입이 가능하다.
필자가 주로 사진에 담은 곳은 사무실 보다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라운지 및 휴게공간 위주로 사진에 담았다. 중간 중간 회의실도 사진에 담았다.
이 곳은 회의 공간이다. 회의실을 이용하려면 관리 데스크에 미리 예약을 잡아두어야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무선으로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큼지막한 TV 모니터로 프리젠테이션도 가능하며 네 다섯명이 충분히 여유롭게 미팅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전화부스이다.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여 중요한 거래처와 통화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무 공간 셀이 있는 복도를 사진에 담았다. 사무 공간은 한 셀이 4인 기준 이용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파티션만 제거하면 확장도 가능하다고 들었다. 실제로 내부를 들여다 보니 4인 기준 상당히 좁아 보였다. 4인 공간이지만 실제로는 2명 정도 사용하면 적당해 보인다.
이 곳에서 커피나 음료, 간단한 간식은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이 곳에서 제공되는 간식은 모두 월 이용료에 포함되어 이 곳을 이용하는 모든 이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화장실 내부도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틈새 공간에 테이블과 쇼파를 배치해 간단한 회의나 미팅을 가질 수 있게 하면서 자유롭고 평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라운지에는 이곳에 입주한 업체 임직원이 자유롭게 나와 업무를 보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답답한 사무공간 보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업무를 보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듯하다.
라운지 한켠에 레몬물도 준비되어 있고 맥주도 가져다 마실 수 있다. 업무 시간에 맥주를 마신다는 건 필자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곳에서는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 만큼 열려있는 공간으로 젋은이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기업에 맞춤공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택배물품을 보관하는 곳이 한켠이 마련되어 있다. 렉이 세워져 있으나 입주한 업체가 많은 관계로 렉으로는 택배를 쌓아두기엔 부족해 보인다. 여러 업체에 배송된 택배가 관리자 없이 모두 한 곳에 있기에 분실에 대한 우려도 있어 보인다. 이 부분은 패스트파이브 측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