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락갈치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맛집 문재인대통령 방문

남대문 시장은 동대문 시장과는 또 다른 느낌의 시장이다. 좀 더 전통적인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 각종 도매시장이 몰려있어 흥정만 잘 하면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물건도 잔뜩 구할 수 있다. 평소엔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매우 붐비는 곳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요즘 한산한 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아무리 멋진 절경이 있어도 배고프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침도 거르고 찾았던 남대문 시장이라 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남대문 시장의 명물로 자리잡은 갈치 조림이 아침겸 점심으로 낙점하고 갈치골목으로 향했다.

희락갈치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맛집

오래된 건물 틈 사이로 갈치 골목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찾기 쉽도록 갈치골목 간판이 크게 보인다. 갈치골목에 들어가면 긴통로 모두 갈치 조림 구이 식당이 즐비하다.

 



많은 식당 중에서 필자가 찾아간 곳은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했던 곳으로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희락이라는 갈치 조림 식당이다.

 



맛집의 메뉴는 단촐하다.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모든생선구이, 삼치구이, 고등어구이가 전부다. 계란찜은 서비스로 나온다. 고를 것도 없이 바로 갈치 조림을 주문했다.

 


코로나로인해 시장이 한산하고 아직 점심으로는 이른 시간이라 식당이 비어있었다. 그래서 더욱 안심하고 마음껏 식사를 편히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칠 때쯤 테이블이 하나 둘 슬슬 채워지기 시작했다.

 



생선 튀김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상당히 고소하고 단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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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양념과 함께 도톰한 살이 아주 맛깔나 보인다.

 



김에 밥 한 술과 도톰한 갈치 살 한 점을 올려 먹으면 세상을 다가진 맛이다.

 


조림 양념을 머금은 무우맛도 정말 최고다. 이렇게 밥숱가락에 언저서 한입하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서비스로 나온 계란찜도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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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온갖 양념을 밥에 쓱싹 비벼서 먹어야 제맛이다.

 




배가 불러 도무지 먹을수 없을 것 같아 한입 베어물은 생선 튀김도 너무 맛있어서 그만 다 먹어 버렸다.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다른 테이블 주문을 준비하고 있는 사장님의 모습이다.

 



 



글로 어떻게 이 맛을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명문을 자아낼 자신이 없다. 이런 저런 수식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올해 사 먹은 음식 중에 탑 3안에 드는 그런 맛이었다. 지금도 다시 가라면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 달려가고 싶은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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