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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한반도롤 뒤덮고 있는 이 때, 더위와 한바탕 전쟁을 치룬 사람들이라면 입맛이 제대로 있을리 만무하다. 이럴 때, 집나갔던 입맛이 돌아오게 하는건 오감을 자극하는 새콤달콤매콤한 물회 한그릇이 아닐까? 물회는 영양과 맛을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 별미음식이다. 물회라는게 뱃사람들이 고기 잡이를 나가서 밥을 해 먹을 시간이 없고 출출할 때 바로 먹기 위해 잡어를 막 썰어 고추장에 비벼 먹었던게 그 시작이었으나 그 맛이 세간에 알려져 이제는 여름철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날음식은 쉬 상할 수 있어 늘 조심스럽기에 신선도가 생명이다. 이번에 들린 부부횟집은 지정된 곳에서 갖잡은 생선을 직접 공수 한다니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며 운영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맛 또한 잊지 못할 맛이다.


기본으로 차려진 밑반찬들이다. 사실 원조 물회의 고장 포항에서 물회를 처음 맛본 필자에겐 차려진 밑반찬이 다소 부실해 보이긴 하다.


소문난 맛을 자랑하듯 홀을 가득 메운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손님이 많다는 건 일단 맛과 품질은 보장한다는 증거일터.


얼마 지나서 일까? 주문한 양푼 물회가 나왔다. 물회를 담은 그릇이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이것도 이 집만의 특색이다. 한 그릇에 2인분이 담겨져 있어 그런지 더욱 푸짐해 보인다.


새콤달콤매콤한 양념과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낸다. 입안이 즐겁고 먹는내내 행복을 안겨주는 그런 맛이다. 먹고 먹고 또 먹고 싶은, 함께 나온 소면까지 싹 말아서 한 입에 털어 넣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진수성찬이 하나도 부럽지 않을 한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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