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촛불, 광화문 어느 초등학생의 가슴 뭉클 발언

남녀노소 지역에 관계없이 박근혜 퇴진을 향한 한 마음으로 모인 100만 민심의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서 한 초등학생의 발언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 학생은 글쓰기가 싫어 내용을 엄마에게 불러주면 엄마가 대신 써주는데, 박근혜는 최순실이 써준 연설문을 그대로 읽었다며 발언을 시작합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지능을 금붕어에 비유해 금붕어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귀엽습니다. 또 이 아이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마음대로 한 개인에게 넘겨 줬기 때문에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합니다(똑똑하기 까지). 그리고 자신의 잘못마저 다른 사람에게 떠 넘기려고만 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꾸짖고 있습니다.

 

발언을 이어가다가 “내가 이러려고 초등학교에서 말하기를 배웠나? 하는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 잠을 못이룬다”라면서 박근혜의 성대모사와 그녀의 대국민 담화 패러디를 하며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웃음까지 선사해주었습니다. 또 이 시간에 게임을 하면 레벨 업을 할 수 있는데 못해서 아쉽고 시간이 아깝지만 더 나은 세상, 모든 국민이 평등한 세상을 기대하며 이렇게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을 하네요. 정말 기특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된 것이 후회되고 자괴감이 들면 “대통령 그만두세요”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직구를 날려주네요.

 

정말 이런 사태를 어린 아이에게 경험하게 한 사실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모든 국민이 현명한 선택으로 다시는 이러한 모든 국민이 아픔을 겪는 사태를 만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 아이가 자라나 마음껏 꿈을 이루며 그 아이의 바람처럼 누구나 평등한 기회를 갖게 되는 세상을 맞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3 thoughts on “100만 촛불, 광화문 어느 초등학생의 가슴 뭉클 발언

  1. 저도 초등학생입니다. 저 친구를 보면서 속이 후련했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애들과 만나면 사회얘기 밖에 안하기 때문입니다. 애들과 재미있는 대화 진지하고 누구를 욕하는 대화는 도이상 하기 싫습니다.

    1.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님, 이렇게 댓글을 남겨 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어린 친구들도 이렇게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꿈을 꾸며 밝은 내일을 살아갈 친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앞으로 친구가 살아갈 세상에는 이와 같은 일이 더 생기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어른들이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관심 가져 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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