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리틀 사이공(Little Saigon) 이색 미국 여행, 미국에서 베트남을 만나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꿈을 찾아 모인 곳,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미국, 미국은 그런 사람들이 모인 이민자들의 나라이다. 흔히 미국인 하면 백인의 영어를 쓰는 사람을 떠올리겠지만 이들 역시 바다를 건너 이곳에 꿈과 기회를 쫓아 온 이민자의 후손이다. 이민자의 삶은 참으로 힘이든다. 일일이 그 고충을 설명하긴 어렵지만 가장 힘겹게 하는 건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는 일, 그리고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순응하는 일일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지혜로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모여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오늘 내가 방문한 곳도 그러한 곳이다. 베트남 전쟁 이 후, 전쟁에서 패한 남베트남 사람들이 미국과 프랑스로 이주를 많이 했는데, 그 중 일부가 캘리포니아 남부에 베트남 마을을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 이 들은 이곳에서 그들만의 문화를 지키며 작은 베트남을 만들어 놓았다.


9200 Bolsa Ave, Westminster, CA 92683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이다.



왠지 모르게 반갑고 정겨운 모습이다. 우리네 어르신들 처럼 이곳에서도 건물 한 곳에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다.

 






대로를 사이로 양쪽으로 모두 베트남 상가가 모여 있다. 반대쪽으로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에 섰다. 미국 횡단보도에는 이러한 버튼이 있다.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미리 이 버튼을 눌러놓아야 나중에 보행지 신호가 들어온다. 이 것을 몰라 처음에 미국에 와서는 신호가 바뀌길 한참을 기다려도 안바뀌어서 당황한적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이 버튼을 누르니 잠시 후 신호가 바뀌는 걸보고 어찌나 민망했는지 모른다.

 



마침 이곳에 도착 했을 때 아시안 정원 꽃 축제를 하고 있었다.

 





























베트남 전통 의상으로 보이는 화려한 색상의 여성 옷을 판매하는 가게 이다. 색상이 무척 화려해 쉽사리 소화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울긋 불긋한 색상의 다양한 등이 천장에 잔뜩 걸려 있다. 이런 등에서도 동양의 미가 느껴진다.

 



몰 2층으로 올라가니 삼국지의 영웅인 관우의 사당이 차려져 있었다. 이곳에서 두손모아 절을 하는 분도 볼 수 있었다. 상단에 관성제군(關聖帝君)이라고 적혀 있는데 도교에서 관우를 신격화 해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한다. 도교에서는 그의 영웅심을 기리기 위해 전쟁신으로 관우를 섬긴다고 한다.

 






이곳에 와서 느낀 거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보석을 정말 좋아하는 듯 했다. 왜냐하면 보석 가게가 정말로 많이 있있기 때문이다. 2층의 절반이 넘는 매장이 모두 보석가게 였다.

 


몰 한 켠에 각종 형상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이다. 예수, 마리아, 그리고 그의 제자와 성인들의 모형부터 시작해서 부처와 각양각색의 신들이 한 곳에 모두 모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층 푸드코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길거리 음식을 맛보기로 했다. 먹음직 스러운 꼬치요리가 잔뜩 있었다.

 



이렇게 약 8불 정도 주고 구입을 했다.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호기심 반 허기짐 반으로 맛을 보았다. 처음에 이것들이 무엇인지 모르고 주문을 했는데, 막상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왼쪽에 노란 것은 고기만두와 비슷한 맛있었고, 가운데 빨갛색은 어묵이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은 게살이 들어간 어묵이었다.

 



베트남 하면 역시 쌀국수!!


베트남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쌀국수, 포 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진한 고깃국물에 고소한 면을 후루룩 먹는 맛은 언제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이런 맛에 사로 잡혀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포를 먹는다. 리틀 사이곤을 쭉 돌아 본 후, 처음에 점 찍어 놓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 내부는 꾀 넓었다. 식사시간이 좀 지나서 인지 한가해 보였다.

 










국물의 색깔처럼 육수가 엄청 진하다. 고기 엿시 두툼하여 식감이 좋았고 포 고유의 향과 함께 어우러진 맛은 정말 맛있었다. 지금 포스팅을 하는 동안에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식당 안에도 이렇게 달마상이 놓여져 있었다. 향도 준비되어 있어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빌어도 되는 것 같아 보였다.

 


길을 걷다가 왠 과일이 놓여있지 하고 유심히 보았는데, 그 앞에 이렇게 향을 피워 땅에 꽂아 놓았다. 누군가가 정성스레 소원을 빌은 모양이다.

 

시장에 가면 그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다.


베트남 마켓에 들어가 보았다. 처음엔 현대화된 마켓이 뭐 특별한게 있겠어란 마음으로 들어갔다.

 



마켓 내부의 모습은 우리의 그것과 크레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이 무엇을 주로 먹고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못생긴 바나나가 신기해서 찍어 보았다. 더 신기한 물품이 많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마트 직원이 사진을 직지 못하게 하여 더이상 찍을 수는 없었다. 특히 생선 판매하는 곳과 고기 판매 하는 곳은 정말 놀라웠다.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지만 기억을 더듬에 간략히 설명해 보자면, 고기가 각 부위바다 손질이 되지 않은채 덩이라로 되어 있었고, 또 각종 부속부위를 모두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돼지 귀를 그대로 판매하고 있었다. 또 생선 판매대에서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생선들이 진열되 있었고 특히 연어가 통채로 있었는데 1미터는 되는 듯해 보였다. 이것을 보고 느낀 것은 베트남 사람들은 해산물을 좋아하나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 국기를 떠 올려 보면 빨간색 바탕에 가운데 노란색 별하나가 그려져 있는 것이 떠오를 것이다. 처음에 베이지색 바탕에 빨간 색 줄이 가 있는 저 깃발이 무엇일까 의문이 들었는데 나중에 찾아 보니 저 깃발은 베트남전쟁 때, 남베트남에서 사용한 국기란다. 이곳에 이주해 온 사람들이 남베트남 사람들이서 저 깃발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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